본문 바로가기
맛집투어

성신여대 맛집/성신여대초밥 [키작은아저씨초밥]

by 무민삼촌 2020. 4. 7.
반응형

지난주 3월 말 성신여대 근처에 있는 초밥집을 방문했습니다. 초밥집 이름은 [키작은 아저씨 초밥]입니다. 성신여대입구역에 내리면 시장 메인 골목이 있습니다. 거기서 조금 떨어져 있는 골목에 있는 가게라서 정말 아는 사람만 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만약 성신여대에 밥 먹으러 온다면 이곳은 못 올 것 같습니다. 물론 한 번 와 본 분들은 자주 오실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길 오게 된 이유는 역시나 보문에 살고 있는 친구가 추천했기 때문입니다. 지인 찬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바깥에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배가 고파서 먹고 나서 계산 후에 찍었습니다. 저는 밥시간만 되면 왜 이렇게 배가 미칠 듯이 고픈지 의문입니다. 근데 원래 TV 방송 촬영 때 일반인 집 안 촬영을 하면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는 장면을 마지막에 찍는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먼저 진행하고 좀 친해지면 표정이나 이런 것들이 훨씬 밝아지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쁜 색깔의 보도블럭 위에 있는 키작은 아저씨 초밥.

중앙에 주방과 바테이블이 있고 안쪽에는 방도 있었습니다. 바깥쪽에 손님이 꽉 차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곳은 무조건 바 테이블에 앉습니다. 왠지 모르게 심야식당도 생각나고, 그냥 주방에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먹는 게 좋습니다. 이 가게는 근데 턱이 좀 높아서 안쪽이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늘 그렇듯 메뉴판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바 위에 이것 저것 다양한 물건이 나의 시선을 막는다.
커플들이 먹을 것 같은...사랑세트2인분이 베스트 메뉴라고 한다.(30,000원)
가운데 불빛 때문에 메뉴가 좀 가립니다. 
추가 메뉴도 있습니다.

저는 특선초밥을 시켰고, 친구는 모둠초밥을 시켰습니다. 특선 초밥은(2만 원) 총 15피스로 흰살생선 3개, 엔가와 1개, 연어 2개, 참치 1개, 메까 1개, 초새우 1개, 계란 1개, 타코와사비 1개, 생새우 1개, 간장새우 1개, 장어 1개, 와규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킬 때는 몇 개 나오는 지만 확인했어요. 글을 적고 나니 이런 걸 먹었구나 싶습니다.) 메까는 황새치라고 합니다. 특선 초밥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생선이 생각보다 길다는 것입니다. 밥을 덮고도 남을 사이즈입니다. 그 모습을 보자마자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초밥도 역시나 회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선초밥 2만원. 작은 우동이 카메라에 안 담겼다. 

아래 사진은 친구가 시킨 모둠초밥이 나왔습니다. 구성이 다른 듯 비슷한 느낌입니다. 모둠초밥은(15,000원) 총 12피스로 흰살생선 2개, 연어 2개, 참치 1개, 메까 1개, 초새우 1개, 계란 1개, 타코와사비 1개, 생새우 1개, 간장새우 1개, 와규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듬초밥 1만 5천원. 회가 길쭉하다!!!

가격이 대학교 앞 치고는 솔직히 살짝?! 비싼 것 같기도 했습니다. 과연 어떤 초밥이 나올지 기대를 했고 실제 비주얼로는 일단 합격입니다. 초밥 외에 장국과 샐러드, 단무지, 우동이 나오는 아주 기본적이면서 빠짐없는 구성입니다.  입에 바로 넣어봤습니다. 생선은 크고 신선한 편이어서 입안에 꽉 차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밥알은 약간 은행골(유명한 초밥집이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은행골처럼 밥알이 막 부서지고 밥알 사이 공간이 비는 느낌은 아닌데 뭔가 제가 좋아하는 밥알들이 알차게 붙어있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저 같은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한두 개는 젓가락질을 조금 세게 했더니 밥알이 흩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밥알은 취향의 문제니까요. 

 

생선 맛이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다만 참치는 조금 별로였습니다. 저는 느낀 대로 작성합니다. 솔직한 후기입니다. 제가 혼마구로를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게는 종각역 이춘복인데 아는 실장님이 주시는 혼마구로를 제대로 회를 떠서 주십니다. 아, 혼마구로를 여기서 바라면 안 됩니다. 당연히 그렇죠.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먹으며 잠시나마 즐거웠습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 근처에 왔을 때 초밥이 먹고 싶으면 재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크고 신선한 생선살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키작은 아저씨 초밥]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주소: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4길 37

전화번호: 02-953-854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