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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투어/을지로,종로

종로맛집 [삼일전집] 전+막걸리 한잔하기 좋은 곳

by 무민삼촌 2020.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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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로의(종각역) 전통음식주점 삼일전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는 예전에 낙지탕탕이를 팔던 곳입니다. 그런데 언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1년 전쯤) 전집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번 호기심에 왔다가 전에 막걸리가 당기는 날이면 어김없이 여기로 옵니다. 

눈에 띄는 간판 모듬전+입가심 20,000원.

메뉴판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 디자인 없이 흰 종이에 글만 쓰여있는 게 오히려 인상적입니다. 동그랑땡, 육전, 해물김치전, 애호박채전, 감자전, 고추전, 부추전, 두부김치 등 고기&채소 메뉴와 해물파전, 굴파전 등 해물메뉴, 오뎅, 김치찌개 등 국물요리가 있습니다. 아, 물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A4용지.
A4용지2.


이곳에 오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은 모둠전을 시킵니다. 고민하지 않고 다양한 전을 다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둠전 20,000원이면 6가지 종류의 전 27개가 나옵니다. 동그랑땡, 깻입전, 새송전, 호박전, 동태전, 두부전, 김치찌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B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모둠전과 두부김치 조합입니다. 저희는 총 3명이었는데 같이 간 지인이 강력추천을 했습니다. 3명이 먹기에 부족함 없는 양입니다. 

소주와 막걸리 조합.

그리고 지평막걸리를 시켰습니다. 얼마 전 지평막걸리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2010년에 29살의 CEO가 아버지의 회사를 이어받고 지금의 이 유명한 지평막걸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매출액이 200억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동일한 맛을 내기 위해 까다롭게 공정을 관리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평을 시켰습니다. 맛은 서울막거리보다 달달했고 뭔가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때깔 좋습니다!

막걸리 종류는 많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지평, 알밤, 느린마을, 누룽지, 서울 , 잣, 옥수수, 대대포, 주전자 1되, 주전자 꿀, 주전자 딸기, 주전자 오렌지가 있습니다. 물론 소주 종류도 있습니다. 

 

모둠전 절반

 

동그랑땡 클라스.

여기는 모둠전을 시키면 반으로 나눠서 줍니다. 먼저 동그랑땡, 새송전, 두부전이 나왔습니다. 동그랑땡이 진짜 큽니다. 그리고 술을 먹다 보면 나머지 메뉴 동태전, 깻입전, 호박전이 나옵니다. 다들 고기가 엄청 많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깻입전도 안에 고기가 왕창 들어있어서 이게 이름을 깻입전으로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동태전도 가시 하나 없이 큰 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어서 참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이 큼직큼직하고 느끼하지 않은 것이 참 괜찮습니다. 가성비도 갑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두부김치도 나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났습니다. 아주 따뜬따끈합니다. 김치에 고기가 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음 근데 원래 두부김치가 그렇지만 약간 달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 걸 안 좋아해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덜 달아도 맛있겠다 싶었습니다.

모둠전 나머지 절반.

참고로 굴전도 한번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맛있습니다. 처음 여기 와서 모둠전에 굴전을 먹었는데 싱싱해서 참 괜찮았습니다. 이곳은 좀 공간이 작아서 조용히 이야기할 곳은 아니고 시끌벅적합니다. 조용히 전에 소주나 막걸리 먹는 분위기보다는 왁자지껄한 느낌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종로, 종각역에서 전이 생각날 때(특히 비가 내릴 때)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삼일전집]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14길 26

전화번호: 02-737-6830

영업시간: 월~토요일 15시 30분~24시,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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