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종로에서 제일 유명한 국밥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선지와 고기가 아주 가득 들어간 곳이어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도 고기나 선지를 좋아하시는 분도 모두 좋아할 곳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햇볕도 따듯해서 걷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을지로부터 종각역까지 천천히 걸었습니다. 종각역에서 보시면 우리은행 종로YMCA점이 있습니다. 그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골목 오른 편으로는 재개발이 진행 중이니 신경 쓰지 마시고 계속 직진하면 옛날 기와로 지붕이 덮인 건물이 보입니다. 여기가 바로 시골집입니다. 예전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이곳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유명한 여인숙이었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김두한도 여기서 자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래서 들어가 보시면 방이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우선 입구로 들어가시면 왼쪽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를 보시는 여사장님께 식사하는 인원을 말씀해주시면 인원에 맞는 방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두 명이서 가면 큰 방에 여려 명이랑 함께 앉을 수도 있는 점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6명이었고 안내 받은 방으로 들어가서 앉았습니다. 방 사이즈는 좀 작습니다. 옛날에 여인숙일 때는 몇 명이나 한방에서 잤을지 궁금했습니다. 저희는 점심메뉴로 대표 메뉴인 시골장터국밥(9,000원) 6개를 주문했습니다.
선지를 못 드시는 분들은 고기로만 달라고 하면 그렇게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국물은 다 같이 끓여서 나오는 거라서 그렇게 주문해도 조금은 선지가 들어 있습니다. 술국은 시골장터국밥에서 공기밥이 안 나오는 거 외엔 똑같습니다. 저녁에 반주를 하러 오시는 분들은 홍어 무침이나 모듬전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만 이 곳의 대표메뉴는 시골장터국밥입니다. 입구에서 보시면 큰 가마솥에 계속 끓이고 있는 것이 국밥이 되겠습니다.
주문한 장터국밥이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양이 적어보이는데 국물 아래에 채소와 고기, 선지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건장한 남자분도 밥과 함께 드시면 배가 부르는 적지 않은 양입니다. 국물은 깊은 맛이 납니다. 갖은 채소와 고기가 푹 삶아져 국물에 깊이 배어 있습니다. 고기는 적당히 씹는 맛이 나고 선지는 싱싱해서 단단하고 맛이 좋습니다. 선지가 싱싱하지 않으면 맛이 없는데, 여기는 맛으로 보나 생긴 것으로 싱싱합니다. 함께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도 몇 년째 방문해도 동일한 맛을 냅니다. 고기가 많아 다소 느끼할 수도 있는 것을 김치가 잘 잡아줘서 더 많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전날 술 한잔 하시고 해장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시골집] 제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입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11길 22
전화번호: 02-73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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