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중국집]일일향 9호점 코스요리 35,000원

일요일 저녁, 갑자기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냥 짜장면 말고 맛있는 음식을 말이죠. 강북에서 퀄리티있는 중국집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고민끝에 강남역에서 자주가던 일일향이 떠올랐고, 혹시 강북에도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와우 왕십리점이 있더군요. 왕십리역 바로 근처에 있었습니다. 생각하고 행동하면 늦죠. 바로 차를 끌고 출발했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주차는 일일향 근처에 약국이 있고 거기 자리가 있으면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녁이고 어두워서 그런지 약국을 찾지 못했고, 일일향 왕십리점 건너편 교보생명 빌딩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이곳은 일일향에서 1시간 요금을 지원해 줍니다!(10분당 1,000원)

 

메뉴판을 한번 보실까요? 저는 코스요리로 다양하게 맛보고 싶어서 코스 요리 중 제일 저렴한 이심전심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1인당 35,000원입니다. 

 

일일향냉채->쉬림프롤->해물누룽지탕->유산슬->칠리중새우->육즙탕수육->식사(짜장, 짬뽕, 볶음밥 택 1)->후식

 

이외에 다정다감(52,000원), 진수성찬(72,000원) 코스가 있습니다. 

 

그러면 순서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본세팅을 보여드릴게요!

 

 

그 다음 일일향냉채가 나왔습니다. 기대만큼 괜찮았어요. 시큼한 걸 잘 못먹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아주 새콤시큼하니 맛있습니다. 

 

 

쉬림프롤이 나왔습니다. 길쭉한데 안에 새우가 꽉 차있어요. 달달한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간장을 찍어 먹는 것보다 그 소스에 찍어 먹는게 의외로 훨씬 맛이 좋습니다. 

 

해물누룽지탕과 유산슬이 차례로 나옵니다. 누룽지탕은 해산물과 누룽지가 적당히 들어가 있어서 따듯하게 속을 풀어주는 느낌입니다. 차가운 소주를 한잔 같이 먹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차를 가져와서 따듯하게 배만 채웠습니다. 유산슬은 딱 여러분이 맛집에서 생각하는 그맛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며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해물누룽지탕

 

유산슬

다음으로 칠리중새우와 육즙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칠리중새우는 진짜 뜨겁더라고요. 확실히 갓 튀겨 나오는 맛이었습니다. 맵기는 신라면 기준으로 좀 덜 매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에 새우와 겉 튀김옷이 함께 어울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육즙탕수육은 일반 탕수육과 달리 고기로 꽉차있고 튀김옷이 진짜 살짝 감싸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일식집 돈까스의 튀김옷을 제거한 고기와 비슷한 맛입니다.

 

칠리중새우

 

마지막으로 식사를 고르면 되는데, 짬뽕, 짜장면, 볶음밥이 있습니다. 짜장면, 짬뽕 모두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짬뽕은 불향이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후식으로는 파인애플과 방울토마토가 나옵니다. 

 

짜장면

짬뽕

후식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코스요리였습니다.(이심전심 35,000원) 혹시 짜장면, 짬뽕 가격을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다시 메뉴판을 찍었습니다. 짜장면은 7,000원 짬뽕은 8,000원입니다. 

 

일일향 왕십리 9호점, 맛있는 중국요리를 먹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345 (상왕십리역 3번출구와 가깝습니다)

전화번호: 02-2292-9311